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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판타지, 모험 영국,미국 132분 2016.11.16 개봉

감독 : 데이빗 예이츠

출연 : 에디 레드메인(뉴트 스캐맨더), 콜린 파렐(퍼시발 그레이브스), 캐서린 워터스턴(티나 골드스틴), 댄 포글러(제이콥 코왈스키)




나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나왔을 때 부터 죽음의 성물이 발간되기까지 진짜 몇 년간을 꼬박 해리포터와 함께 성장해온 진정한 해리포터 세대라 할 수 있는데, (하도 뜨문뜨문 나와서 생일때마다 사주셨던것 같음) 해리포터를 정말 얼마나 좋아했냐면 집에 해리포터 스쿨북 "신비한 동물사전"과 "퀴디치의 역사"가 있을 정도. 

해리포터 전 집을 다 가지고 있는건 말할 것도 없고. 



사실 해리포터 영화에 너무... 실망해서 (몇 편은책의 1/10도 못보여줬다고 생각함.) 

신비한 동물사전도 약간 걱정이 되긴 했으나 5부작 + 시나리오를 롤링이 썼다는 것을 믿고 제 1편 그 긴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



짤막줄거리 : 

1926년 뉴욕, ‘검은 존재’가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국의 마법의회 MACUSA의 대통령과 어둠의 마법사를 체포하는 오러의 수장 그레이브스가 이를 추적하는 혼돈 속에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이 곳을 찾는다. 


그의 목적은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찾기 위한 것.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신비한 동물을 구조해 안에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살핀다. 

하지만 은행을 지나던 중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신비한 동물인 니플러가 가방 안에서 탈출을 하고 이 일로 전직 오러였던 티나와 노마지(=aka 머글) 제이콥과 엮이게 된다. 


이 사고로 뉴트와 제이콥의 가방이 바뀌면서 신비한 동물들이 대거 탈출을 하고 그들은 동물들을 찾기 위해 뉴욕 곳곳을 누빈다. 


한편, ‘검은 존재’의 횡포는 더욱 거세져 결국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모든 것이 뉴트의 소행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는데…




1) 롤링의 새로운 마법세계. 시작이 좋다.

남치니가 해리포터는 1도 모르는 머글이라 (아니 이제 노마지라고 해야하나) 가방 속 세상이 너무 멋져서  아이맥스3D로 봤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엄청 들었다.


동물들도 매력적이고, (니플러가 보석가게에서 팔에 보석걸치고 장식품처럼 있는 모습 진짜 귀여움) 뉴트와 코왈스키 연기도 진짜 엄지 척 b


이제 그리핀도르의 시대는 가고 후플푸프의 시대가 왔다 ㅋㅋ


2) 근데, 줄거리는 좀 다소 아쉬웠다.

친절한 설명까진 바라지 않지만, 너무 비어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일까?

 "그린델왈드: 우리가 얼마나(언제까지였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라는 말이나(후속편 떡밥인가), 


뉴트가 그린델왈드의 정체를 어떻게 눈치채고 변신술해제 마법을 부린건지, 크레덴스는 왜 갑자기 입양아가 된건지 크레덴스 동생에게 지팡이는 왜 있던건지 등. 영화가 끝나고 생각할 수록 갸웃거려지는 부분이 꽤 있음


아마 롤링은 5부작의 큰 흐름을 대략적으로 잡아놨을거라 (총 19년간의 이야기 1926년-1945년)

차차 개봉되는 영화를 보면 이해가 될 것들이겠지만 앞으로 2년 길게는 10년을 기다려야하는 입장에선 속이 터져 죽을 지경. ㅠㅠ


-개봉예정일정-

2018-신비한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범죄

2020-신비한동물사전 3

2022-신비한동물사전 4

2024-신비한동물사전 5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한동물사전이 좋은건 

영화 중간중간 해리포터시리즈 팬들은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이 나와서 우리의 마법세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한 10년간은 함께 할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 때문인 것 같다.


근데, 배경이 미국이라고 영국에서 쓰는 머글이라는 단어대신 "노마지"라는 단어를 쓰는데 아 진짜 입에 안붙더라. 

롤링이 이 단어를 굳이 대체한 이유가 있을 지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장면 : 

- 세일럼교원이 "당신 수색꾼이냐"고 묻자 "아뇨, 전 주로 추격꾼을 맡는데요"라고 대답하는 뉴트 (퀴디치!)

- 뱃속에 잔뜩 보석을 넣은 니플러를 간질여 보석들을 다 빼내는 장면

- 보석가게에서 진열대인 척 하고 있던 니플러 ㅋㅋ 

- 보우트러클을 넘기고 눈물 흘리는 뉴트 



덧. 

내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동물사전(책)은 뉴트 스캐맨더의 설명보다 신비한 동물의 서식지와 먹이, 특징들이 기록된 책인데 영화상의 내용/설정과 사뭇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7 저자에 대하여 

톤(뉴트) 아르테미스 피도 스캐맨더는 1897년에 태어났다. 

(중략) 스캔맨더는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졸업하자마자 

→ 영화에서는 퇴학당한 설정임 ㅋㅋ


10 위대한 옵스큐러스 출판사 역사상 최초로,  이 출판사에서 발간된 책 중에 한권을 머글 세계에 보급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영화에서 "옵스큐러스"는 엄청난 어둠의 힘을 부르는 명칭으로 나옴.


그리고 아래는 신비한동물사전에 묘사된 동물들 중 일부. 


42 보우트러클 마법부등급 : XX

주로 잉글랜드의 서부지방과 독일의 남부지방 

그리고 스칸디나비아의 특정한 숲속에서 발견되는 나무 수호신 생물.

나무에 기생하는 벌레를 바치면서 보우트러클의 마음을 달래면, 마법사가 요술지팡이를 만들기 위한 나뭇가지 정도는 꺾을 수 있도록 허락한다. 


87

니플러 마법부등급 : XXX

영국에서 발견되는 짐승으로, 반짝거리는 것이라면 무엇읻든지 좋아한다.

도깨비는 종종 니플러를 길러서 땅 속 깊이 묻힌 보물을 찾아내도록 한다. 


​89 

오캐미 : 마법부등급 XXXX

극동과 인도등지에서 발견되는 동물.

오캐미의 알 껍질은 부드러운 순은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