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자 13인이 들려주는 나의 삶과 존재 그리고 우주
저자 슈테판 클라인
역자 전대호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출판일 2014.06.20.
내평점 4
목차 : 아름다움에 대하여 로알드 호프만/세계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우주론자 마틴 리스/기억에 대하여 신경생물학자 한나 모니어/근대 자연과학의 시작에 대하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타심에 대하여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도덕에 대하여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인간 유전체에 대하여 생화학자 크레이그 벤터/공감에 대하여 신경과학자 비토리오 갈레세/통증에 대하여 신경약리학자 발터 치클겐스베르거/모성에 대하여 인류학자 세라 허디/의식에 대하여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역사의 우연과 필연에 대하여 생리학자 겸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과학과 종교에 대하여해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
내가 정말 만족스럽게 읽었던 교양심리책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의 저자 슈테판 클라인의 또 다른 책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를 읽었다.
이전글보기 ; 2018/05/24 - [취미기록공간/서평] -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를 읽다.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는 저자 슈테판 클라인과 세계적인 석학 13인이 가상에서, 현실에서 만나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 나눈 것을 모은 과학인터뷰 서적이다. (목차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있어서 이게 뭔 소리인가 함)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쉽게 접하고 이해해 볼 수 있어 좋았다. 한번 더 빌려봐야겠어.
11
앎을 찾아 평생 헤맬 용기에 대하여
→ 용기가 없어서 진작에 학업을 끝낸 1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대한 갈망은 남아있어서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드라마/영화 속 연구원들의 이야기에 자꾸 시선이 가는 것 같다. 학업을 업으로 삼는 분들 정말 대단한듯.
18
인생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 물정 모르는 희망임이 드러난다. 훗날의 최고 과학자들을 이끈 것은 긴 안목의 생각이 아니라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자신감이었다. (중략) 그러나 이 용기는 신에게 도전하겠다는 뻔뻔함이 아니라 평생 기꺼이 앎을 찾아 헤매겠다는 마음가짐이다.
52 세계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우주론자 마틴 리스
슈테판 클라인 : 지구에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이 우리는 오래 전에 꺼진 천체가 남긴 찌꺼기라는 말씀이군요.
마틴 리스 : 바로 그겁니다. 모든 원소가 별의 내부에서 수소와 헬륨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킨 결과로 발생했지요. 이런 표현이 조금 거슬릴지 모르지만, 인간은 별이 남긴 원자쓰레기라고 할수 있어요.
→ 창조론을 믿는 기독교 입장에선 조금 난처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빅뱅이론도 상당히 설득력있는 가설인걸.
87 기억에 대하여 신경생물학자 한나 모니어
다만, 우리 모두가 이미 너무 많은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감동이 드물어진 거예요
슈테판 클라인 : 기억은, 심지어 좋은 기억이라도, 어떤 의미에서는 짐이예요.
→ 너무 많은 기억은 짐이다. 기억분야에도 스위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껏다가 켰다가.
90
이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해요.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더 풍부한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도 있죠. 저는 아이를 낳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 삶에는 아이가 차지할 만한 여백이 없었거든요.
→ 아이를 낳지 않는 다양한 이유들. 내 삶에는 아이가 차지할 여백이 있는가.?
113 근대 자연과학의 시작에 대하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내 일생의 좌우명 중 하나가 이겁니다. "노동의 결과가 노동한 사람과 함께 죽는 그런 노동은 하지 말라.." 우리에게 주어진 날들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요. 그러니 그 날들을 허비하지 않는 것에서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사람들의 정신 속에 기억으로 남도록,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 해요.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무서운 좌우명. 내가 하는 대부분의 노동은 내가 죽는 순간 함께 죽는 그런 노동이겠지만, 난 이러한 삶 속에서도 충분히 놀고 즐기면서 하루를 허비하지 않는 삶을 살아봐야겠다.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 남는 건 아직은 바라지도 않는다.
134 이타심에 대하여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
라가벤드라 가닥카 : 곤충은 내가 공동체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항상 다시 일꺠워주죠. (중략) 또 동물을 보살피다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덜 중시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슈테판 클라인 : 타인을 보살피는 사람도 똑같은 것을 배우죠
라가벤드라 가닥카 : 맞아요. 하지만 보살핌을 받은 사람은 거의 예외없이 보답을 합니다. 반면에 말벌은 아무 보답도 하지 않아요. 그래서 말벌을 보살피면, 참된 헌신을 배우게 돼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나저나 슈테판 클라인의 책 전부 읽어보고 싶은데,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그의 책이 몇 없다.
마을버스 타고 좀 큰 도서관에 가야하려나.
구매해서 읽기에는 내 방에 더 이상 책을 둘 공간이 없는데 ㅠㅠ
'취미기록공간 >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를 읽다. (0) | 2018.08.23 |
---|---|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를 읽다. (0) | 2018.08.18 |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을 읽다 (0) | 2018.06.20 |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를 읽다. (0) | 2018.05.24 |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를 읽다. (0) | 2018.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