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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1박 2일 속초여행

글/사진 글쓰는 향

18/08/30 일정


0920아침 → 1100 롯데리조트속초체크아웃 → 1120 롯데리조트속초워터파크,인피니티풀 → 1400 황가네찜 : 가오리찜 → 15:30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1800 동서울터미널


일정정리시작


0920 아침


02시 30분 넘어서 잠들어놓구

일출보겠다고 06시에 일어나 찍은 하늘.

해돋이는 볼 수 없는 룸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지만 비 구름이 밀려난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찰칵




배고파서 깬 아침,

전날의 비바람은 다 물러가고,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가 바로 눈 앞에 :- )

올 해 물놀이를 한번도 못 했는데, 드디어 워터파크를 드뎌 가는 구나. 



야식으로 먹으려고 사뒀던 진짬뽕 끓이고

(라면 끓이다가 늙는 줄.. 

다른 블로그에서도 라면 끓이다 늙는다고 전기포트이용하라고 하던데...

그냥 편의점내려가서 컵라면이나, 그 한강봉지라면 끓여먹는 방법이 훨 빠르고 좋아보임)



기름안튀고, 냄새안나는 항정살도 구웠다. 



(롯데리조트속초 지하의 세븐 일레븐에서 팔길래 사봤다.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큰 후라이팬사이즈 때문에 인덕션자꾸 꺼지고, 인덕션사이즈에 비해 조리기구들 너무 커서 한 번에 2개이상 조리못하고, 

아주 진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함. 고기를 약불에 구워먹음.... 아니 인덕션을 뒀으면 인덕션 전용 후라이팬을 줘야지..ㅠㅠ)


전날 편의점에서 햇반도 하나 사왔는데,

끓는물에 넣어 익혀먹으려던 계획 실패(속 터짐)

편의점에 다시 다녀오기 계획 실패(귀찮음)

결국 남은 고기+진짬뽕국물조금+고추장+김가루넣어 볶아먹었다. 

반전은 이게 제일 맛있었다는 거.



1100 체크아웃 , 워터파크 


롯데리조트속초워터파크는 리조트 지하2층으로 가면 나온다. 



성수기 끝난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리조트투숙객도 인피니티풀 및 워터파크 이용하려면 추가요금 내야해서, 

결제하고, 여기 프론트에 짐 맡겨두고, 코인충전해서 워터파크로 입장!

인피니티풀은 투숙객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입장시 직원에게 룸 넘버를 알려줘야한다.



코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의 가격과, 

물놀이 용품 가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팔찌받고 탈의실 입장! 

신발장과 탈의실락커는 나뉘어져있는데

크록스는 워터파크안에 신고 들어갈 수 있어서

나는 신발장은 이용하지 않았다 



워터파크 첫 모습.

가족단위 물놀이시설이라는 말이 많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정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은 시설이다. 으리으리하지는 않으니까. 



레이지리버 = 유수풀은 거의 걸어다녀야 할 정도의 물살이라 2바퀴 돌고 나왔고, 

그 옆에 파도타는 곳은 너무 어린이들의 점령터라 들어가기 민망.

대신 워터파크곳곳에 바데풀들 엄청 열심히 함. 

어깨/허리/발목/발/엉덩이 아주 물 주먹 엄청 많이 맞고 왔다. 



투숙객만 입장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로 고고 

가는 길이 꽤 쌀쌀해서 어린이들 있는 집은 좀 힘들겠구나하고 생각했다.



인피니티풀 입성

나는 워터파크무료입장권이 있어 와보긴 했지만,

음 글쎄 굳이 와야할 필요성은 못 느끼겠..


뻥 뚤리는 기분이긴한데, 사진에서 보는 느낌이 전부.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발 동동거리고 조금 놀다가

햇살은 너무 뜨거운데 바람은 차서, 다시 바데풀+온천수에 몸 녹이고 나왔다.

한 시간~한 시간 삼십분 정도 있었던 듯. 



샤워장은 

샴푸도 있고, 바디워시도 있고, 수건도 있고, 비닐봉지도 있고, 청결하기 최고였으나 

"""건조기"""" 없는 거랑 , 드라이기 약한 게 좀 많이 아쉬웠다.


1400 황가네 찜 : 가오리 찜 


콜택시033-639-1000를 불렀고, 기사님께 황가네 찜에 대려다 달라고 말씀드렸다.



분명히 예산 짤 때는 "소-35,000원"이었는데, 그새 5천원 올라서 속상. 

그래도 이왕 계획한거 맛있게 먹자는 마음으로 가자미찜-소 + 공기밥 2개 주문했다. 


그렇다..

난 이 때 까지만 해도 내가 먹는 게 "가자미"인 줄 알았다.



가자미 좋아해서 생선모듬찜은 1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가자미'먹자고 우겨서 주문도 '가자미'로 했는데.. 

블로그를 진짜 10번도 넘게 찾아봤던 것 같은데. 

먹다보니 메뉴판이 '가오리'더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성급한 단정이 주는 바보같은 결말. 

휴. 수족관에서 나에게 빙그레 웃어주는 가오리였다니..


뭐 못 먹는다는 건 아니지만

A를 기대하고 갔는데, 그게 B였다는 게 너무 충격이었... 


여튼 내 식탁에 등장한 "가오리찜"

큰 살을 건져내도, 한 4~5개정도 큰 살이 있어서 양이 적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살도 정말 부드럽고,

양념은 잘 알고있는, 달고, 매콤한 (색상에 비해 매운 맛은 전혀없음) 그 맛 .

근데, 양념이 좀 물리는(?)맛이다. 내 입에 좀 달고, 좀 짜기도 했고. 

(반찬도 다 짠거 보니 좀 간이 기본적으로 센 집인 것 같다.) 



그래도 식당 앞 뷰가 좋아서 

기분 좋게 속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로 오는 버스에서 

휴게소 들르는 지도 모르고 잠에 골아떨아졌고,

서울 도착하고나니 바로 신경성 소화불량 시작  ㅋㅋ 


첫 날 아쉬웠던 날씨탓에 계획했던 거 절반도 못했지만, 여유롭고 즐거웠던 속초여행 후기 끝! 

다음에 속초가면 해수욕장이랑, 바다향기길이랑, 새우튀김이랑, 홍게튀김 먹고와야지

아 설악횟집도 또 가야지.

회가 제일 맛잇었어. 이번 여행은 회가 다함! 



끝: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