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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Innocent witness, 2018


글 글쓰는 향


드라마 한국 129분 

개봉 2019 .02.13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순호), 김향기(지우), 이규형(희중), 염혜란(미란), 장염남(현정), 정원중(병우), 김종수(만호)

특별출연 박근형(순호 부), 이준혁(윤재), 송윤아(수인), 이레(경희)

[국내] 12세 관람가



간략줄거리


“목격자가 있어. 자폐아야”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하는데…

 

 마음을 여는 순간, 

 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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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홈페이지 회원 대상 영화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증인을 보고 왔다. .



정우성도 좋고, 김향기도 좋고,

관람평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가득한 마음으로 영화관 입성


아니 이번달에 챙겨 볼 영화 왜 이렇게 많은거지..?

(알리타:배틀엔젤은 관람했는데, 사바하도 봐야하고, 메리포핀스 리턴즈도 봐야하고,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도 봐야하는데 시간/체력이 없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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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스포있음


지우는 사건의 날,

웃으며 피해자의 숨통을 막는 미란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피의자를 변호해야하는 국선 변호인 순호는

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해 지우와 친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오후 5시마다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가 되지만 (퀴즈맞추기 장면 웃음터짐) 

재판장에서는 지우가 앓고 있는 스펙트럼자폐는 표정을 읽는 것에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라 지우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다는 증거를 내세운다.


사진으로 표정을 배운 지우는

눈과 입이 함께 웃고 있는 표정과, 

눈과 입이 함께 울상인 사진의 표정은 잘 판단했지만

눈은 울고 있고, 입은 뭇고 있는 그림(내 눈에는 난처함이 가미된 억지웃음)을 보고서는 웃고 있다고 증언했는데 

이 씬에서 난 왜 그렇게 소름이 돋던지.

별 그림이 아니었는데 나에겐 너무 기괴했다 t.t 


결국 미란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피해자의 아들은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뜨고,

미란의 언행은 수상하다. 지우를 찾아가 해꼬지를 하지않나, 순호에게는 혈혈단신이래놓고 아들이 있다하지 않나.. 


빚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고다녔던 민변출신의 순호는 

(아니 로펌에 입사했는데도 대중교통 타고다니는 변호사가 진짜 있긴한가..) 

변호사로서 비밀유지원칙을 지키며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탄탄대로 예약)

신념을 지키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는 가의 기로에 서게되고

결국 2심재판에서 지우의 자폐의 특성을 이용하여 지우의 증언이 완전무결한 증언임을 입증하고 미란에게 자백을 받아낸다.


이 장면 또 엄청 소름돋는다.

사건당일과 지우의 108자 증언이 교차로 겹치며 재현되는데,

너무너무 무서웠다 t.t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 익숙하긴 한데,

약간 돌려까기와 (누가봐도 생리대사건이나, 리앤우법무법인은 어떤 것들을 지칭하는 지 알 수 있음) 

자폐의 특성과 변호사의 신념을 다루는 소재때문에 집중력있게 잘 본 것 같다.


사람들이 정우성 외모 열일하고, 김향기 연기 열일한다고 하더니 진짜임

(파란색은 믿을 수 있습니다 이거 왜 그렇게 재밌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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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큰 줄거리와 별개로

순호와 수인의 관계가 참 인상깊었다.

아들의 결혼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돌싱+애있는 여자와의 결혼은 인정할 수 없는 아버지와 

이미 누가 보면 한 가족인 수인과 그의 딸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던 순호가 결국 수인에게 너가 없으면 안 될것 같다고 고백할 때 진심 송윤아 눈빛=내 눈빛=사랑에 빠져버림이었다.


결국 순호는 변호사로서도, 남자로서도 마음의 소리를 모두 따라간 듯

직업은 잃었지만 그는 행복해보였으니 해피엔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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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


- 법정에서의 장면

- 당신은 좋은 사람 입니다

- 순호가 수인에게 고백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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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