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삼겹살in민주식당

오늘의 먹거리 

글쓰는 향

 

퇴근하고 디뮤지엄 전시회에 다녀오겠다고 설쳤던 날

 

불편한 교통에, 교통체증까지 더해져

결국 전시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급냉로스구이전문점 민주식당에 다녀왔다.

 

이렇게 쓰면 자주 방문한 것 같지만

지나가다가 발견한 남치니가 미리 알아본 집이어서 

처음 방문한 집이라는 건 함정

 

원래 세트메뉴 시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기분이 구리구리해서

냉동삼겹살 2인분 찌개 1개(고추장찌개로 선택함) 공기밥 1개가 나오는 셋트를 주문했다.

근데 막상 먹어보니

그냥 3인분 시키는 게 우리한텐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았다

(고추장찌개 넘 달고, 1인분 160g이라 고기도 2인분으론 택도없음) 

 

주문을 마치니 밑반찬 셋팅시작

뜬금없이 분홍소세지가 너~무 맛있었고,

마늘쫑을 만나서 반가웠다.

 

이윽고 나온 고기.

살짝 냉동해서 적당히 얇게 썰어낸 

고기에 후추를 탁 뿌려 내주는 게 이집의 시그니처 인듯

 

팬을 달구고

고기를 올려서 야금야금먹는데,

어떤 테이블은 구워주고, 어떤 테이블은 셀프고 좀 아쉬웠다

 

그래도 매번 도톰한 삼겹살 먹다가

간만에 얇은 삼겹살 구워먹으니 고숩고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다음에는 껍데기 먹으러 방문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