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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돌려입기2>를 읽다.

category 취미기록공간/서평 2018. 5. 4. 22:30


도서 청바지 돌려입기 2 

저자 앤 브래셰어스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5.09.30.

내평점 4



다시 1년이 지나고 찾아온 여름.

이번 여름은 4명의 소녀가 사랑의 지독함에 빠져 힘들어 한 여름이었다.

보고 있던 나도 마음이 아파서 얼른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엄청 빠르게 속독해버렸으니까.

 

그래도 그녀들은 잘 버텼고, 잘 이겨냈고, 잘 성장했다.

나는 이 책이 좋다.




청바지돌려입기 2 중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부분들.


23

"예전의 내가 어떤 애였는지 생각해봤어.

그런데 그게 참 멀게 느껴져.

예전의 나는 빨리 걸었는데, 지금은 느리게 걸어.

예전엔 늦게 자고 일찍일어났는데, 지금 나는 잠만자.

예전의 내가 조금만 더 멀리가버리면, 영영 다시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아."

 

183

아마도 이 느낌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슬픔일 것이다

일상적으로 겪게되는 삶의 아픔말이다.

 

186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쁜이 카르멘. 늘 그렇게

 

217

문제는 분노가 카르멘만의 자기파괴 방식이라는 것이다.

(중략) 그리고 다음날 아침 회한이라는 숙취에 시달리며 잠에서 깼다.

257

뭐든 해야 했다. 너무나 절박했다.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가 없었다.

이 현실을 받아들이느니 차라리 접시물에 코 박고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게 바로 그와 헤어진 이유였을까?

이별함으로써 이 모든 과정을 피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바라고 갈구하고 그와 함께 할 수 없어서 느끼는 고통 같은거 말이다.

그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325

카르멘은 사랑에 능숙하지 못했다.

항상 너무 힘들게 사랑을 했다.

"엄마가 나 없이도 행복한게 싫었어."

 

328

레나는 고개를 저었다.

혹시나 코스토스가 자신을 너무 서툴다고 생각하진 않을지 걱정이됐다.

"그렇다면 더욱 천천히 갈 필요가 잆어. 이건 중요한 일이잖아."

(중략)

"시간은 많아. 우리에겐 아마 수백만 번은 더 기회가 있을테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되겠지."(중략)

코스토스는 웃으며 마지막으로 레나를 안아주었다.

"언제나. 어디서나, 네가 날 생각할 때면 나도 널 생각하고 있을거야."

 

430-437

"우리가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4년동안 매일 밤낮을 고통스럽게 보냈단다.

그 사람을 만나는 몇 주동안만 살아 있는 것 같았지."(중략)

"나는 매일 식당에서 서빙을 하면서 그 사람을 기다렸어.

그 사람은 공부하고 자기삶을 사느라 바빴지.

난 그가 허락만 해준다면 그의 삶의 일부가 되고싶었어."(중략)

그저 내 감적 필요에 의해 유진에서 너희 아빠에게로 마음을 옮긴 게 아닐까 두려웠단다.(중략)

네 아빠는 좋은 아빠야

유진은 그냥 멍청이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가슴앓이 했던게 오히려 나에게 최고의 행운이 아니었나 싶어.

 

443

레나는 알 수 있었다.

코스토스가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듯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눈과 머리카락, 입과 목, 가슴, 물감 묻은 바지, 할아버지의 백구두까지.(중략)

"영원히 잊지못할거야." 이 말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면 조금은 잊을 수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명언 

찰스디킨스
 - 지금 이 시간,  날 그냥 고통받게 내버려두오

헨리데이비드소로
 - 사랑의 치료약은 더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조지버나드쇼
 -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그중 하나는 심장이 꿈꾸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하나는 꿈꾸도록 하는 것이다. 


2018/05/04 - [독서] - <청바지돌려입기1>를 읽다.

2018/05/05 - [독서] - <청바지돌려입기3>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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