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치킨차차(Chicken Cha Cha) : 기억력 좋은 닭들의 꽁지 쟁탈전

<보드게임 설명>

치킨차차(Chicken Cha Cha) : 기억력 좋은 닭들의 꽁지 쟁탈전

 

요 코너는 보드게임이 취미인 향이가 다음에 게임할 때 빠르게 게임방법 참고하려고 쓰는 코너

-어차피 혼자 떠드는 블로그니까-

 

이번에 설명할 게임은 치킨차차 : 기억력 좋은 닭들의 꽁지 쟁탈전이다.

게임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억력에 의존하여 '꽁지'를 뺏는 보드게임이다.

 

타일수를 조정하는 하우스 룰 등을 적용하면 4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 기억력이 나보다 좋을 수 도 있다는 건 함정이다.)

 

 

- 2인~4인용 게임
- 단판승(15분~20분)
- 2인석 테이블에서 할 수 있음

 

셋팅

 

1) 육각형 타일 :

테이블 중앙에 뒷면이 보이도록 둔다.

3*4 배열로 두면 된다.

2) 계란모양의 타일 :

육각형 타일의 주변에 큰 원 모양으로 배치한다.

3) 닭 분배 :

플레이어는 닭을 한마리씩 받은 뒤 각 닭을 동일한 간격으로 배치한다.

 - 2인플레이 :

닭 두 마리 + 꽁지 2개씩 꽂고 + 간격 11칸이다.
 - 3인플레이 :

닭 세 마리 + 꽁지 1개씩 꽂고 + 간격은 7칸이다.
 - 4인플레이 :

닭 네 마리 + 꽁지 1개씩 꽂고 + 간격은 5칸이다.

 

 

게임방법

- 본인의 닭 앞에 있는 계란모양의 그림을 육각타일에서 찾으면 한 칸 앞으로 전진한다.

*육각타일은 그림을 확인 한 후 다시 뒤집어 놓는다.

 

- 턴은 해당 플레이어가 실패할 때 까지 계속 유지되고, 실패하면 다음 플레이어의 순서로 넘어간다.

 

- 전진하다가 다른 닭을 만나면?
그 닭 앞의 계란모양의 그림을 육각타일에서 찾고, 성공하면 그 닭을 뛰어넘으며 꽁지를 빼았는다.

- 꽁지를 빼앗긴 닭도 다시 꽁지를 쟁탈 할 수 있다.
- 만일 여러마리의 닭을 동시에 뛰어넘으면 뛰어넘는 모든 닭의 꽁지를 한꺼번에 쟁탈할 수 있다.

 

게임 끝

한 플레이어가 모든 닭의 꽁지를 쟁탈하면 게임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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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파티게임을 주로 하는데, 요즘 보드게임카페 다니느라 2인용 보드게임리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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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 정리하고 파티게임 포스팅해야지.

할 건 많고, 내 게으름은 지독하다 ㅎㅎ

 

치킨차차를 처음 해본 건, 아마 20살 언저리지 않았을 까 싶다.

 

그때만해도 착한 이모 역할을 충실하게 하던 나는 조카 2명이 서울에 올라오면

자주 데리고 놀러다니곤 했다

스케이트장도 가고, 빕스도 데려가고, 보드게임카페도 데리고 갔던 것 같다.

 

그 당시 건대 어느 지하의 보드게임카페를 갔었는데 거기 아저씨가 꼬맹이들이랑 할 수 있는 게임을 추천해주셔서 했던 게 바로 이 치킨차차 였다.

 

그 때의 재미는 기억나지 않지만 (벌써 강산이 변한 이야기군)

건대 보드게임카페 키랩에서 치킨차차를 보고 남치니와 정말 오래간만에 플레이 해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난 치킨차차에서 기억력+집중력이 젬병이다.

심각한 수준이다.

 

아니 사실 나 기억력이 나쁘지않고, (숫자를 잘 기억하는 편이라 주변사람들 생일이나 전화번호를 곧 잘 외우기도 하고, 친구들의 과거 이야기를 잘 기억해서 가끔 소름이 돋게 만들기도 한다. '너네들 과거 남친, 여친 이야기는 결혼식장까지 잘 봉인해두마')

 

집중력도 나쁘지 않은데, (어제 새벽에는 스도쿠 고급편이랑, 네모네모로직 25*25하느라 금요일밤 3시간 순삭함)

치킨차차를 할 때는그 능력들이 다 없어져 버린다.

 

운이 좋아서 방금 남치니가 뒤집은 육각타일을 찾으면 전진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방금 남치니가 뒤집은 타일이 뭔 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한 턴전에 내가 뒤집은 육각타일을 또 뒤집는다. 두뇌에 버퍼링걸린듯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남치니가 박장대소 하며 이 게임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니 왜 그렇게 집중하기가 어렵지.. ㅠㅠ

 

그래서 딱 1판하고 다시 다 넣었다.
아마 이 닭들을 다시 보는 일은 없을 거다.

(근데, 조카들한테 또 사줄지도..)

 

남치니는 사고 싶다고 하지만,
아마 그 꿈이 이뤄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