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5
K리그축구원정직관
FC서울 vs 수원삼성블루윙즈
A.K.A 슈퍼매치
글/사진 글쓰는 향
2018년 6번째 FC서울 축구경기 직관한 후기!
이번엔 무려무려 수원 빅버드구장으로의 원정직관후기다.
이 더위에, 이 광복절에, 이 휴일에 승리버스=원정버스를 예매해 둔 남치니
고얗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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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승리버스=원정버스는
FC서울 홈페이지 http://www.fcseoul.com > FAN ZONE > FC서울 승리버스에서 출발지를 선택하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 OR 서초역) 예매할 수 있고, 가격은 원정티켓가격 + 5,000원이다. (수원원정의 경우 19,000원)
동반자가 있을 경우 동반자도 FC서울홈페이지에 가입이 되어있어야 동일차량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예매가 제대로 되면, 원정 전 날 이런 문자를 받게된다.
우리는 출발지를 서초역으로 선택했고,
서초역 승리버스는 16시 집결, 16시 30분 출발인 일정이었는데,
16시 딱 맞춰서(민폐주는거 질색) 서초역 도착했더니 버스는 없고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몇 사람이 방황하고 있더라.
날은 뜨거운데
고객센터 연결도 안되고,
SNS DM도 응답없고, 진짜 가기전에 기운이 다 빠지려는 찰나 4시 25분쯤에 버스가 왔다.
어느 누구도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아서 화가 많이 났는데, 따지는 성격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퍼져 잤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받은 수원삼성티켓.
매번 홈 구장에서 직관하다가 수원삼성 VS FC서울로 씌여진 티켓을 보니
원정경기에 왔다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난다. 나는 여기서 '을'이다.
19시 경기인데,
17시에 도착해서 가볍게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고,
찜통만두의 기분을 아주 잠깐 느낄 수 있었다.
원정팀의 입장입구는 ENTRANCE 4B 다.
티켓검사와 더불어 가방검사도 하는데, 뚜껑있는 패트병은 반입이 불가하다.
물 뚜껑을 반납한 채로 입장했다.
깃발과 극성팬(욕+상의탈의하는 사람들)을 피해 선택한 자리는 원정석 3열 5번, 6번자리.
앞 쪽 코너 자리여서 반대쪽 골문에서의 상황은 상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몸 푸는 선수들과, 윤석영선수 코너킥하는 건 한 없이 볼 수 있었다.
▼ 시야사진
직관올 때 마다 찍는 티켓인증샷도 찰칵.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도시락 타임
이번 도시락은 CJ 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을 주 재료로
매운진미채 + 청양고추를 가미한 꼬마김밥이었는데,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어 좋았다.
텀블러에 얼음 가득 담아 제조한 네스프레소 캡슐 아르페지오 아메리카노도 꿀맛:9
오늘의 심판진은
주심 김성호, 1부심 이정민, 2부심 김영하, 대기심 김도연.
김성호주심은 남들보다 오래 살고 싶은지 오늘도 수 많은 욕을 획득했다.
형광색신발이라니 (절레절레)
전광판으로 도발(?) 하는 수원
슈퍼매치에서 32번 이기고, 22번 비기고, 31번 졌다는 거지?
최근 슈퍼매치는 13경기 연속 우리가 꽉 잡고있는데 말이야 !
출전선수명단
GK : 양한빈
DF : 김동우, 김원균, 심상민, 윤석영
MF : 김원식, 신진호, 송진형
FW : 윤승원, 고요한, 안델손
대기 : 정진욱, 이웅희, 박동진, 정현철(교체), 조영욱(교체), 김우홍, 에반드로(교체)
경기시작 전 선수들이 와서 인사해주는데 넘 좋음 :D
원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들 !
전반전 시작
오늘은 하늘도 높고 푸르다.
그런데,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획득한 수원.
그것도 슈퍼매치의 가장 핫한 소재인 데얀선수가 정말 기가 막히게 멋있게 넣었다.
과거 소속팀에 대한 예의로 세레모니대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 데얀에게 사람들 야유하고 난리남.
사실 이런 게 싫어서 직관오기 싫음.
서로서로 응원하고 즐기면 되는거 아닌가.
신진호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지만
뭔가 상황의 해결책이 필요했는지 뽀시래기 조영욱선수를 준비시키는 감독님.
전반전끝나자 마자 송진형선수와 교체!
아니 저 근육에 뽀시래기라는 별명이 웬 말이야. 난 반댈세.
-
후반전이 시작되고,
수원처럼 후반 4분만에 세상 통쾌하게 동점골을 넣은 고요한캡틴!
FC서울 유니폼을 강조하는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줘서 어찌나 신나던지
체력소진에 기진맥진해 있던 나를 방방뛰게 하는 원클럽맨고요한캡틴!
랄라랄라라라라랄라라라라♬
평소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에는 잘 앉는데,
간만에 골대뒤에서 선수들 코너킥하는 거 원 없이 보니 기분이 좋구만
고요한선수의 골 이 후
양한빈선수의 멋진선방, 안델손/에반드로/고요한선수의 아쉬운 순간이 반복되며
수원선수들도, 서울선수들도, 수원팬들도, 서울팬들도 한 껏 날이 선 경기를 진행했는데
(진짜 신경전몸밀치기 본 듯..)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성공시킨 안델손.
팬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 선수이기도 한데,
지난 번 슈퍼매치에 데뷔골 올리고, 이번 슈퍼매치에 극장골로 역전골 올리는 거 보니 슈퍼매치에 엄청 강한 듯.
거기에 팬들에게 달려와 안기는 감동 세레모니로 서울팬들한테 이번에 점수 제대로 땄다.
흥분한 팬들을 자극하는 행동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그런지 옐로우 카드를 받긴했지만,
이번 골+세레모니로 서울팬들은 안델손을 이제 킹델손으로 부르기 시작한 듯.
슈퍼매치에 이긴 선수들도,
함께 원정 온 팬들도 신나서
랄라랄라랄라랄라 라 라라♬
이 겼 다 !
끝나고 찾아본 고요한캡틴 기사
고요한은 “슈퍼매치는 져서는 안 되는 경기다. 징크스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솔직히 수원은 우리를 계속 이기지 못해서 크게 의식은 안 했다. 슈퍼매치는 항상 이기는 경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서울은 13경기 연속 수원에 패한 적이 없다.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서울이 순위에서는 수원에 뒤져 있지만, 슈퍼매치 전적은 압도적이다. 또한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역대 통산 전적도 32승 22무 32패로 같아졌다.
ㅋㅋㅋ
역시 대단하십니다.
다음 직관은 또 언제일려나
이제 토요일 경기는 없던데, 벌써 축구시즌 OFF 하면 좀 아쉬운데..
일단 다음 전북전은 집관예정입니다.
선수들 체력관리, 몸 관리 잘하시고요
FC서울의 승리를 기원하며
FC서울의 승리를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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