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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기생충(PARASITE, 2019)

category 취미기록공간/영화감상 2019. 6. 6. 07:27

기생충(PARASITE, 2019)

드라마  한국  131분 
개봉 2019 .05.30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기택), 이선균(박사장), 조여정(연교), 최우식(기우), 박소담(기정), 장혜진(충숙), 이정은(문광), 현승민, 정현준, 박서준(민혁)
[국내] 15세 관람가

 

간략줄거리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한국인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연일 화제인 기생충을 보고 왔다. 

뭐 이번 수상이 아니었어도 봉준호감독과 송강호배우를 좋아하는 남치니를 둔 덕에(?) 어차피 봐 줄.. 영화였긴 한데 보고 나니 참 이것 참 기분이 참 그렇다. 굉장히 불편하고, 무섭고, 소름돋는 기분. 으으으으. 싫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감상 기록을 최대한 간단하게 남겨 보려고 한다.

 

곱등이+바퀴벌레와 반 지하에서 동거하고 있는 기택과

한 낮 따사로운 햇살이 정원을 품어주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박사장

 

기쁨의 날 기사식당 한식부페에서 가족외식을 하는 기택과

야식으로 두툼한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를 먹는 박사장

 

폭우로 집이 잠겨 수재민이 되는 기택과

간밤의 비로 미세먼지가 없어져 너무 좋다는 박사장의 와이프 연교. 

 

같은 공간에서도 그들은 절대 섞일 수 없다.

 

 

아무리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고, 

전문운전기사로서의 포스를 내뿜어도 

기택은 인지하지도 못하는 반 지하 냄새가 그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기때문이다.

 

박사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하철 타면 나는 냄새라고 표현하는 그 순간 

나는 기택이 된다.

 

그래서 영화가 더 답답하고 불편하고 끔찍했던 걸까?

흠. 두번 보고 싶지는 않다. 

 

 

 

 

끝내기전 이 영화 과연 15세가 맞는가?  

감독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무일도 안 일어날 순간들이 주는 긴장감에 숨 막혀 한 쫄보라서 하는말이 아니다. 

시각적으로 너무 잔인하기도 하고 선정적이기도 하다.  

(영화상영중에 2번 정도 나가고 싶은 장면들 있었음 ex.초인종씬) 
 
  아니 근데 지금 보니, '우상'도 15세관람가 였네. 
요즘 15세에게 무슨일이있나요?

지금 3N세가 무서움에 떨고있는데 

청소년이 이 영화를 본다면 정서적으로 괜찮을까요?

-


기억에 남는 장면(대사) 

-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 아들 오 너는 계획이 미리 다 있구나!!
- 아버지 저는 이게 범죄라고 생각하지않아요

- 박사장님 리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