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거리 포스팅은 야채곱창이다.
나의 최애 야채곱창집은 협소한 공간과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자랑하는 천호 푸지미곱창이다.
평소에는 웨이팅 때문에 갈 엄두가 안나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곱창집을 떠돌며 야채곱창욕구를 잠재우고 있다.
총각집곱창의 메뉴
야채곱창 / 오돌뼈 / 오징어볶음 / 뼈없는닭발 / 닭똥집 / 치즈계란말이 모두 9천원이다.
이 곳은 남치니의 학창시절 추억의 집이라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남치니도 야채곱창말고는 따로 먹어본 게 없다고 한다.
야채곱창 2인분을 주문했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 양이 너무 적어서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적당히 주신 것 같다.
통통한 당면과 냄새없고 부드러운 곱창이 총각집곱창 야채곱창의 특색이다.
하나도 안 매워보이는데 끝에 묘하게 매운 맛이 남는다.
상차림.
깻잎, 상추, 당근, 고추, 마늘, 양념장 그리고 미역국이 한 셋트이다.
나는 쎈 양념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양념장을 따로 주는 곳이 좋다.
내가 원하는 만큼 가감할 수 있으니까 !
깻잎과 상추 그리고 곱창 마늘 고추를 올려 쌈을 만들었다.
쌈의 양에 비해 내용물을 너무 조금 올려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이 쌈은 실패다.
곱창이 1/3정도 남았을 때 볶음밥을 주문했다.
배는 얼추 불렀는데 탄수화물을 먹어야 할 몸 상태인 것 같았다.
요새는 탄수화물을 안 챙겨먹으면 기력이 달리는 게 느껴진다.
이게 3N의 삶인가..ㅠㅠ
여튼 간만에 학창시절 추억의 곱창집에서 한 끼 잘 먹었다.
일하시는 이모님들의 눈썰미가 영 별로긴 했지만 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남치니가 결제하려고 하니 포장손님인 줄 알고 포장손님 가격으로 말씀해주셔서 정정하느라 몇 마디를 더 했어야 했고, 내가 반팔이었다가 외투입고 카운터로 가니까 어서오세요 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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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은박호일 안 사용하시면 더 좋을텐데..
건강도 건강이지만 먹을 때 찢어지고, 그 은박지 내 입에 들어갈 까봐 그게 넘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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