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기전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오션월드에 다녀왔다.
나랑 남치니는 물을 무서워하는 지라 바다 / 수영장 / 워터파크 등 여름 물놀이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은 물놀이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남치니 마음에 유수풀 바람이 불어서 난생 처음 토요일을 활용하여 오션월드에 다녀오게 되었다.
네이버페이로 선 예약하는게 제일 저렴했고 (야외락커, 구명조끼 포함 31,500원)
대명리조트 홈페이지/어플을 통해 무료 셔틀버스로 다녀와서 별도의 교통비는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 지하철을 반대로 탄 죄로 태릉집결지까지 택시비 8천원을 지출했지.
t. t
여튼 09시 20분에 태릉에서 출발한 오션월드 셔틀버스는 11시 30분에 오션월드에 도착했다.
미들시즌 막바지라 사람이 적지는 않았다.
창구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야외 락커의 탈의실로 이동했다.
들어가자마자 벽에 크게 오션월드 타월 유료화 서비스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2018년 1월부터 개인위생 및 락커내부 환경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저렴하지 않은 워터파크에서 수건까지 개인적으로 챙겨오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t. t
락커도 안 그래도 작은데 말이예요 ㅠ
다낭여행갈 때 입으려고 사뒀지만 꺼내보지도 못햇던 예쁜 원피스 수영복+크록스신발+모자착용하고 오션월드에서 밥, 음료 등을 살 때 결제할 수단인 띠지에 선결제금을 충전하러 충전소로 갔다.
*아쿠아슈즈 신는 경우도 많은데 크록스도 신고 유수풀 등 탑승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사랑 크록스라이트라이드 정말 싸랑한다
크록스라이트라이드를 알기 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드아.
우리는 18시에 서울로 복귀하는 차량을 타야했고,
둘 다 간식도 잘 안먹는 편이어서 (사실 남치니 간식 좋아함. 내가 안먹어서 같이 못먹음) 일단 5만원을 충전했다.
남는 돈은 미 사용시 자동환불 (or 당일 환불을 원하면 나갈 때 환불신청하면 됨)된다.
아점을 먹기 위해 푸드코트를 찾았다.
오션월드 곳곳에 버거킹도 있고, 라면/우동/떡복이 파는 곳도 있고, 돈가스파는 곳도 있고, 치킨파는 곳도 있는데 우리는 든든하게 먹으려고 + 일단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돈가스를 주문했다.
왕돈가스와 매운돈까스(+음료1개)를 주문했다.
양이 참 많았지만 잘 먹어야 잘 노니까 열심히 먹었다.
사실 영국남자에서 먹었던 황금올리브 핫 윙 먹고 싶었는데
40분 기다려야된다고 해서 돈가스 먹으러 갔던 건 안 비밀...
밥 든든하게 먹고 제대로 놀기 위한 필수품!
구명조끼를 대여하러 조끼 대여소로 갔다.
어드벤쳐별로 필수착용 복장이 정해져있는데,
우리가 오늘 이용할 파라마운트, 익스트림리버, 슈퍼익스트림리버는 구명조끼가 필수다.
이제 복장도 다 갖췄고,
유수풀 (익스트림리버) 타러 출발!
남들이 좋아하는 카이로레이싱과 어드벤쳐를 지나고
꼬맹이들이 좋아하는 얕은 물놀이 장소도 지난다.
예전에는 익스트림 리버 입장을 위해 대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주로 평일, 늦 여름에 왔던 사람) 주말이라 그런지 30분정도 대기를 해야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파도가 제일 쎈 LEVEL 3 타임에 들어가게 되어서 세상 기분 좋으다.
익스트림리버는 안경착용불가라서 전용보관함에 남치니 안경을 넣고 이용할 수 있었다.
렌즈끼고 온다고 해 놓고 새하얗게 잊어버린 바보!
오션월드의 튜브는 3가지 사이즈가 있다.
대(파랑), 중(노랑), 소(연두)
당연히 남치니는 파란튜브, 나는 노란튜브를 탔는데 튜브가 생각보다 컸다.
남치니 - 노랑, 나 - 연두 타야지 팔에 힘 많이주지 않고 타기 편하다
색색깔의 후루트링이 되어 파도에 몸을 맡기고 흘러다니니 어찌나 재밌는지.
맞파도가 칠 때는 정말 튕겨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유수풀에서 물 먹어본 기억 없는데 남치니랑 장난치다 맞파도에 제대로 걸려서 물로 뺨 맞고 귀에 물 잔뜩 들어갔지만 재밌어서 계속 깔깔거렸다.
한참타다가 떨어진 체온을 올리기 위해 온천에 가는 길에 만난 라이언:)
라이언이랑 사진찍으려면 대기해야 되서 난 그냥 홀로 서 있는 라이언을 찍었다.
자 이제 우리가 다음으로 이용할 파라마운트로 이동!
파라마운트는 구명조끼를 입고 거대한 파도풀을 타는 그런 어드벤쳐인데,
물을 무서워하는 나랑 남치니는 발이 닿는 곳에서만 파도를 탔다.
그래도 재밌고, 무서워.. ㅋㅋ
몇 번 파도타고 놀다가 남치니가 한~참 뒤편에서 앉아서 파도를 맞아보겠다고 하더니
모자없어지고, 모르는 남자 다리까지 날라가고 진짜 가관이었다 ㅋㅋㅋ
다행히 지나가던 꼬맹이가 모자 찾아줌
고마오..
몇 번 깔짝거리고 놀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슈퍼익스트림리버를 타러 이동했다.
근데 또 이동하다가 ㅋㅋㅋ
물 폭포 맞으러가자고 여기서 시간 또 소비함.
슈퍼익스트림리버 1시간 대기할 줄 알았으면 여기서 안 놀았을 텐데 T.T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슈퍼익스트림리버를 탈 시간!
근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1시간 기다렸다.
18시 버스를 타야하고 17시부터의 락커는 정말 헬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16시 30분에는 락커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16시 조금 지나서야 내가 탈 차례가 되었다.
으으
다른 놀이기구들은 2시간도 기다린다고들 하지만 유수풀 1시간은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ㅠㅠ
그래도 짱 재미있긴했음
또 우연찮게 시간이 제일 파도가 높을 시간이라서
익스트림리버 때보다 2~3배 더 재미있게 놀긴했음
슈퍼익스트림 리버가 짱입니다
고작 유수풀 2개, 파도타기 몇 번, 물 폭포 몇 번 하고 집에가기 위해 락커로 가는 길.
아 그냥 07시 20분 버스 타고 오픈할 때 부터 놀걸.
3N살이라 체력걱정해서 9시 30분 차 탔더니 아쉽네 ㅠㅠ
옷 다 갈아입고,
버스타기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라이언하고 사진 한번 찍었다.
괜히 아쉬워서 츄러스 먹으면서 오션월드 곳곳을 구경했다.
다음번엔 조금 더 일찍와서 몇 개 더 이용해야지.
그리고 귀가하는 버스 탑승하고,
서울 도착할 때까지 정줄놓고 푹 잤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상반신에 근육통 당첨!
(유수풀탈 때 튜브 꽉 잡느라 안쓰던 근육 너무 많이 씀..)
ㅋㅋㅋ
내년엔 여름 오픈하자마자 가야지
이번에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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