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뮤지컬 웃는남자 연석 티켓팅에 성공했다.
앞 자리는 아니지만 뭔가(?) 로망이 있었던 BOX석으로 !
이제 남은 건 8월에 있을 공연일전까지 내가수박효신의 뮤지컬 출연작 감상후기를 복기해 보는 것.
그리고 영화 웃는남자를 보는 것.
일단 첫번 째 뮤지컬 2013 엘리자벳 부터 복기해봐야지
아니 나 당시에 첫공에 갔었네?!
피켓팅에 밀려 R석(112,000) 18열에서 중앙에서 보긴 했지만 위너였네.
왜 지금은 피켓팅 루저가 된거지..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략적인 스토리
- 붕어뺨을 치는 기억력에 의존하여 그 당시에 작성한 내용을 옮겨적은 것으로
조금은 다를 수 있음을 삼가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째 재판을 받는 루케니
> 루케니는 엘리자벳 스스로 죽음을 원했다며 그 당시 증인들을 불러들여 과거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진행자가 된다.
엘리자벳과 죽음의 첫 만남
> 공주인 엘리자벳은 아버지의 성격을 닮은 탓인지 항상 자유를 갈망한다.(말 타고 달리기, 여행하기 등등)
하고 싶은 대로 하고만 싶었던 그녀는 외줄타기를 하다 떨어지게 되고, 죽음은 그녀를 데리러 오게 되는데 그녀의 아름다움에 사랑을 느낀 죽음은 ("날 망설이게 하다니. . .") 그녀를 살려주고, 평생을 그녀 주위를 맴돌게 된다.
엘리자벳과 프란츠 요제프의 결혼
> 원래 프란츠 요제프는 어머니 소피가 계획한 여자와 결혼을 하였어야 하는데,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랑을 고백한다. 프란츠요제프와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던 엘리자벳은 그와 결혼을 하게되고, 무도회장에서 프란츠요제프와 함께 춤을 추게 된다. 이 때, 무도회장에 토드가 나타나고(으하하하하핫!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능..) 여기서 프란츠 요제프와 주거니 받거니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엘~~리 자벳"을 끊임없이 부르짖는다. (왜 내 이름은 엘리자벳이 아닌가봉가..) 하지만 최종적으로 프란츠요제프를 선택한 엘리자벳에게 토드는 너의 마지막 춤은 너와 내가 추는 것이라고 선언을 하고 떠난다.
- ♡ 마지막 춤, 마지막 춤, 넌 나와 춰야 해ㅡ 격렬한 안무와 엄청난 무대 동선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 분의 가창력
엘리자벳을 인정하지 않는 소피와 엄격한 황실의 생활
> 소피는 엘리자벳을 새로운 황후로 인정하지 않는 한편 황실의 엄격한 생활을 강요하는데 자유롭고자 하는 엘리자벳은 그녀의 괴롭힘을 이기기 힘들어 프란츠 요제프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사실 엄격한 황실의 생활속에 많은 것을 포기하며 자라왔던 프란츠 요제프는 오히려 소피의 규율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며 독려한다.
- ♡ 옥엘리의 나는 나만의 것♬ , 엘리자벳의 성격을 함축된 가사에 멜로디는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
죽음의 계략의 시작 및 정치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하는 엘리자벳
> 엄격한 황실 생활 속에서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앙하는 엘리자벳은 연달아 두 딸을 낳지만 소피에 의해 아이들을 기를 수 가 없었으며 각종 인형과도 같은 생활을 한다(알고보니 자신의 아이를 기를 수 없는 황실의 규율이었다는 어떤 포스팅내용을 본 것 같은데.. ) 시간이 흐르고 프란츠 요제프는 헝가리로 엘리자벳과 떠나자고 하는데(역사적 배경으로 헝가리가 오스트리아의 속국이었나..) 두 딸과 함께있고 싶던 그녀는 두 딸과 함께 동행하는 조건으로 그와 함께 헝가리로 가게 된지만, 곧 그녀는 죽음이 자신의 큰 딸을 데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죽음을 더욱 더 갈망하게 하려는 계략의 시작인 듯)
또 다시 시간이 흐르고. . 엘리자벳은 아름다운 미모와 황실의 정책을 반대하는 자유적인 성향으로 인하여 헝가리인들에게 정치적 지지도를 얻기 시작한다.(극 중 소문에는 엘리자벳은 소피가 싫어하는 것은 뭐든지 선호한다고 할 정도.ㅋㅋ 더불어 헝가리인들도 "독립"이라는 자유를 갈망했기 때문이었겠지)
마마보이를 탈피한 프란츠 요제프와 막강한 권력을 거느리게된 엘리자벳
> 엘리자벳은 드디어 황실의 대를 이을 사내아이를 낳게지만 여전히 소피는 엄마가 아이를 거둬주면 아이가 응석받이가 된다며 아이와 그녀의 접촉을 차단한다. 소피에 의하여 3주가 지나도 아이와 만나지 못하자 결국 그녀는 외친다. 나야? 엄마야?
프란츠요제프는 당연히 사랑하는 엘리자벳을 선택하게 되고, 그녀는 아름다움과 황제의 선택을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우유도 부족한 시기에 우유목욕을 하기도 . .)
한편 죽음은 어린시절을 엄마없이 홀로보내는 외로운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침대에 찾아가 친구가 되어 주겠다며 약속을 한다.(죽음의 계략의 제 2막장인 듯)
엘리자벳을 무너뜨리기 위한 황후의 계략으로 황실의 사슬을 끊어버린 엘리자벳
> 한편 정치적인 지지력을 잃어가던 소피는 엘리자벳을 흔들기 위한 묘책을 생각해낸다.
바로 성병에 걸린 여자를 아들에게 붙이는 것.
이 사실을 모르던 엘리자벳은 어느 날 쓰러지게 되고 의사를 가장한 죽음에게서 "성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본인만을 사랑한다던 프란츠요제프에게 강한 배신감을 느낀 엘리자벳에게 죽음은 그녀에게 다시금 사랑을 고백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황실의 억압된 생활을 끊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프란츠 요제프에게 받은 청혼의 목걸이를 끊고 자유를 갈망한 약 20년간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 기나긴 여행중에서도 그녀는 완전한 자유를 찾지 못해서, 정신병원을 순회하며 미친 사람들이 가진 자유로운 정신을 동경하기도 하고, 심령술에 빠지기도 하며 자유를 향한 갈망을 키워가게 된다.
루돌프의 죽음이후 죽음을 원하는 엘리자벳
> 성장한 루돌프는 헝가리의 독립을 지지하며 정치적으로 프란츠 요제프와 대립하게 된다.(죽음이 루돌프에게 진보성향을 가진 이들을 붙여 줬다는 또 어디선가의 글을 읽은 것 같은데 하도 여러가지를 읽어서 기억력 MIX. 여튼 난 그런 대사를 들은 기억은 없다.. 사실 너무 아쉬웠지만 떼창의 많은 대사는 거의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자리가 않좋았나..T^T) 아빠에게 이 사실을 들킨 루돌프는 엘리자벳을 찾아가 아빠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잘 해달라며 부탁하지만 그녀는 내가 그런일로 억압된 생활을 해야하는 황실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루돌프를 만나주지도 않고 청을 거절하고. 극도의 우울함과 불안에 휩싸인 루돌프에게 죽음은 살포시 총을 건내준다. 어린시절 잠시 만났던 루돌프는 고민의 여지도 없이 죽음과 입맞춤을 하게 된다. (죽음의 계략의 완벽한 완성)
: 루돌프의 죽음으로 엘리자벳은 뒤늦은 후회를 하며 슬픔에 젖어 죽음에게 어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죽음은 이런 식으로 나에게 오지는 말라며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때 오라며 그녀를 밀쳐낸다. (밀당의 고수인 듯)
프란츠 요제프와 엘리자벳의 만남
> 루돌프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처음 사랑을 고백했던 그 장소에서 재회하게 된다.
프란츠요제프는 나는 여전히 사랑한다며(이렇게 일편단심 민들레라니..) 다시 함께 해 줄 것을 권하지만 엘리자벳은 사랑도, 행복도 없는 것이라며 우리 둘은 목적지가 다른 두 개의 돛단배처럼 잠시 스쳐지나간 인연일 뿐이라며 거절한다
- 폭풍 눈물 흘린 장면인데, 대사가 기억이 안나는 건 왜 때문이죠?
매우 인상 깊은 장면이었는데. . 포스팅 작성하면서 가장 분노하면서 적는 내용이라는거.. 기억력이 잘못했네. .ㅠㅠ 또르르
엘리자벳의 죽음
> 이 후 혁명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흐름을 전달하는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엘리자벳은 루케니의 칼에 찔려 죽게 된다.
칼에 찔림과 동시에 죽음을 직감한 엘리자벳은 이제 완전한 자유를 갈망했던 내 인생의 주인은 나야를 외치지만 그녀의 인생을 조종했던 죽음은 어느새 나타나 나즈막히 너는 나만의 것이라고 읊조리고 마지막 입맞춤으로 그녀를 갖게된다.
인물별 포스팅
죽음(토드/박효신)
어린시절 엘리자벳을 처음 본 순간 부터 엘리자벳이 원하는 자유가 무엇인지를 꿰뚫었던 인물로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녀가 죽음을 갈망하도록 가지가지 계략을 심어둔 인물
감상평 : 으으으음 좋~~다 ♡
노래와 가사전달력 춤까지 완벽해요.
중저음이 차암 매력적인 목소린데 그런 매력이 드러나는 넘버가 많아서 귀가 호강했다.
다소 아쉽게도 앞 좌석이 아니라 섬세한 표정연기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매력적인 목소리로 죽음의 천사들과 함께하는 모습에서는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또 감동.
엘리자벳(옥주현)
항상 자유를 추구했기 때문이었을까?
역사적으로 제일 아름답고, 사치스럽고, 가장 못된 어머니의 모습을 한 이해불가 사고뭉치였다던 엘리자벳
결국 자신이 원하는 자유는 죽음에게서만 얻을 수 있었던 비운의 인물.
감상평 : 옥주현님의 연기는 이번 뮤지컬이 처음이었는데,
어린시절의 엘리. 젋은시절의 엘리. 노년의 엘리를 표현한 각기 다른 발성과 목소리에서
뮤지컬 초보자는 무한감동을 느낌. 가사전달력도 멋있고 또 아름다우시기까지 하니 .
커틀콜 내내 감정에 젖어 촉촉하던 그 눈을 잊을 수 가 없슴.
전체적인 감상평 :
뮤지컬 엘리자벳 강점은 박효신님의 가장 큰 출연이유이기도 한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터미션 후에는 반복되는 멜로디가 상당히 자주 등장하여 아쉽기도 하였지만 (나는 나만의 것은 엘리자벳꺼야. 남용하지말라구를 자꾸 되네이게 되는건 내 탓은 아닌가봉가)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곡들이 매우 많아서 OST 발매되면 바로 구입예정이었지만 OST는 지금까지 발매되지 않았다..
두 번째 강점은 멋있는 무대.
회전하는 무대 멋있고양. 무대 위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던 죽음 찾기도 쏠쏠한 재미 굿
아쉬웠던 점은 보고 나니 우울해졌다는거 ?
사실 소재 자체가 "죽음"이다보니 스토리가 조금 우울했다... 또르르
방긋방긋 웃다가도 금방 흠.
죽음을 갈망했던 한 여인의 삶이라니. .
생각 할 수록 우울해지고 슬프다. 워낙에 여기저기 눈물 흩뿌리고 다니는 성격이긴하지만
( 사실 난 우울한 이야기입니다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 뮤지컬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
또 한가지 더, 몇 사람이상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되면 가사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거?
내 한쿡어 히어링이 초큼 부족했을 수 도 있지만 시간의 흐름을 전달하는 장면에서 내용파악이 안되서
몇 장면은 그냥 끼워맞추다시피 하여 이해하기도 했으니까 이건 뭐. 서로 비긴걸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 죽음의 마지막 춤
- 엘리자벳과 프란츠요제프가 재회하여 돛단배를 떠나 보내는 그 장면
- 마지막에 엘리자벳에게 죽음의 입맞춤을 하는 장면
- 뜬금없이 커튼콜에서 박효신님이 팬심을 자극한 사랑과 존경의 입맞춤을 날려주었을 때라고 쓰면 안되는고양?
더불어 특별했던 이벤트 :
2013 엘리자벳 첫 공연이라서 그런지 원곡 작곡가 실베스터르베이님이 왔었다.
제일 좋은 좌석 중앙에 들어오시던 순간부터 뭔가 포스가 절절 느껴졌다는..
커튼콜에서 마지막춤을 열정적으로 따라하시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음.
2013년 엘리자벳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번 2014년 모차르트 후기 준비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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