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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수박효신 뮤지컬 후기 그 세번 째.

그 때의 감정을 다시 생각해보기만 해도 기분이 정말 좋구만.

 

2016 뮤지컬 팬텀PHANTOM

 


- 극작 아서코핏  작곡 모리 예스톤 

- 연출/각색 로버트요한슨 총괄프로듀서 엄홍현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층 16열 15, 14번 (VIP) / 170분

- 출연진(16/12/10 18:30)

  박효신(팬텀), 김순영(크리스틴다에), 정영주(마담카를로타), 이희정(제라드카리에르), 이창희(필립드샹동백작), 이상준(무슈숄레), 황혜민(벨라도바), 윤전일(젊은 카리에르)


내가수박효신이 앨범, 콘서트, 뮤지컬로 찾아온 2016년.

9월에 콘서트 예매해서, 10월에 콘서트보고, 10월에 뮤지컬예매해서, 11월 건너뛰고 12월에 뮤지컬팬텀을 보았다.


뮤지컬 보러가기 전, 그 날이 오길 엄청 바랬으면서도

막상 기대하던 날이 다가오니, 이내 곧 지나가버릴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좀 아쉽기도 했는데,

아침이되니까 또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었다.  

뮤지컬전에 맛있는 거 먹자고 찾아간 다운타우너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안먹고 휙 돌아나온 것도. 남치니가 구두때문에 발이 아파서 조금 많이 느리게 걸었던 것도 넘나 좋았던 기억만 가득.

 

티켓 수령하고 인증샷 샤샤샤

 

 

- 출연진(16/12/10 18:30)

  박효신(팬텀), 김순영(크리스틴다에), 정영주(마담카를로타), 이희정(제라드카리에르), 이창희(필립드샹동백작), 이상준(무슈숄레), 황혜민(벨라도바), 윤전일(젊은 카리에르)


내가수박효신 포스터도 냉큼 찍구

 

 

사람들 없는 인터미션에 찍은 내 인증샷

 

 

사람들 많아서 쑥쓰러운데 찍겠다고 용기를 냈다.

냉큼 서서 두손 가지런하게 모으고 언능 찍어달라고 빨리 찍으라고 독촉하면서 찍음.

 


 


뮤지컬팬텀 줄거리 (아주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고나니 엄청 기네..)

(기억력 + 각종 인터넷 바다에서 건져낸 내용들 포함)


1막


ㅇ<팬텀-내비극적인 이야기> 로 시작되는 뮤지컬 팬텀

 : 목소리만 나오는데 아 시작부터 심쿵. 이거 진짜 엄청 멋있다.


ㅇ<크리스틴-파리의멜로디> 거리에서 멜로디멜로디♬ 노래를 흥얼거리며 악보를 팔던 크리스틴다에.

그녀의 목소리에 반한 오페라극장의 후원자 필립드샹동 백작은 그녀에게 오페극장에서 레슨을 받아보라며 명함을 건내주고, 제라드 카리에르를 찾아가라고 한다.

​ : 멜로디 멜로디 나만의 멜로디가 계속 입에서 흥얼흥얼, 김순영님 노래 참 곱게 잘하심


ㅇ팬텀(에릭) 등장 그리고 조셉부케 죽음.

 극장장 무슈슐레의 부인 마담 카를로타가 새로운 오페라 극장의 실세가 되면서

 조셉부케에게 오페라극장의 모든 것을 조사하라고 등을 떠밀고,

 조셉부케는 지하에서 팬텀의 맨 얼굴을 보고 죽임을 당한다.
 안가겠다고 안가겠다고 했는데 ㅠㅠ


ㅇ팬텀(에릭)에게 찾아가는 카리에르.

 : 카를로타의 노래연습이 bgm으로 깔리는데 이게 진짜 웃기다.

팬텀이 진짜 한심한듯 말하는 오 마이 갓ㅋㅋㅋ

카리에르는 팬텀에게 무슈슐레와 카를로타에 대해서 말하고, 본인은 떠나야 한다고. 너와 같이 갈 수 는 없다고 말한다.

<팬텀(에릭)-그 어디에> 알 수 있어 환상이 아니야 그대는 내게로 와 나의 음악이 되리라


ㅇ<카를로타-다내꺼야>

노래도 못 부르고, 탐욕많은 카를로타가 부르는 솔로곡

: 정영주배우 완전 걸걸하고 터프하게 부르는 듸~~브ㅏ와 다 내꺼야! 완전 엄청나심


ㅇ크리스틴와 팬텀(에릭)의 만남 <내 고향>

 : 내 스타일의 넘버는 아니었지만, 팬텀(에릭)이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이며

  카를로타의 엉망진창 노래에 괴로워하던 팬텀(에릭)이 크리스틴에게 레슨을 제안하는 장면


ㅇ팬텀(에릭)의 레슨(무대왼편), 오페라극장의 공연을 모두 망쳐가는 카를로타(무대오른편)

: 팬텀(에릭)보느라 카를로타 무대는 잘 못봤다..

  아니 그 라라라라라라라라, 파파파파파파파에서 어떻게 눈/귀를 떼냐구

  ( 이 부분 지니에서 오리지널 곡으로 들어봤는데 엄청엄청 빠르더라 )

  

ㅇ비스트로 극장에서 오디션을 치루는 크리스틴,

엄청 잘해서 카를로타가 오페라극장에서의 주인공을 제의함.

 : 노래 엄청 잘하는데, 저~ 위에서 내려다보는 팬텀(에릭)보는 것도 깨알재미.


ㅇ필립드샹동백작과 오디션장에서 재회한 크리스틴. 둘이 심야데이트를 즐긴다.

: 이 장면에서 필립의 고백넘버가 나오는데 크리스티~~~ㄴ! 목소리도, 성량두, 조금 많이 아쉬웠다.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참 열심이구나로 포장해줄순 있겠지만. .

  바루 그 뒤에 크리스틴과 성량+가창력폭발 박가수가 바로 노래를 부르는 덕에

  많이 비교되는 그런.. 그런 상황이었음.


ㅇ크리스틴의 티타니아 공연 직전 독이 든 음료를 전달해주는 카를로타. 덕분에 크리스틴 공연은 폭망.


ㅇ그 모습을 지켜본 팬텀(에릭).

크리스틴의 그 무대를 지켜볼 수 없어 샹들리에를 떨어트리고, 결국 그녀를 납치해간다. 그리고 마지막 노래


알 수 있어 환상이 아니야

그대는 내게로 와 나의 음악이되리라.


<인터미션>

화장실 가따가, 사진찍고, 정신없는 인터미션


2막


ㅇ배 타고 지하를 누비는 팬텀.

 : 공간의 제한성 때문에 연극같은 걸 안 좋아하는 남치니가 반한 장면


ㅇ잠에서 깬 크리스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카리에르는 팬텀(에릭)의 과거 부모님의 사랑이야기를 해준다.

 : 이 부분 발레 장면 정말 아름다움. . 정말 정말 !


ㅇ팬텀(에릭)과 크리스틴의 피크닉

 : 팬텀(에릭)이 새 설명 해줄 때 엄청 재밌었다.

  부리가 황금색이라 황금부리작은새인데, 내 머리색이랑 비슷하죠? 하고,

  내 가면보다 좀 비싼 가면을 쓴 명품가면 부엉이라고 하질않나

  물리면 약도 없는 눈빨간 흡혈너구리. 그리고 대망의 독수리 오형새까지

  그 조곤조곤한 말투로 전혀 안 웃기다는 것 처럼 말해서 더 빵 터짐


ㅇ가면을 벗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크리스틴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자기도 사랑할 수 있다고.

근데 결국 그녀는 그의 얼굴을 보고 도망가버리고 맘.


ㅇ그녀를 저주하는 팬텀(에릭)과, 뒤늦게 미안함이 솟아오르는 크리스틴


ㅇ그러나 이미 각종 경찰들에게 둘러쌓여 총을 맞은 팬텀(에릭)

그리고 다시만난 카리에르. 카리에르는 본인의 비밀을 팬텀(에릭)에게 털어논다.

흐르는 세월에 어느새 닮아가는 두눈을 보며 이미 알고있고 말하는 팬텀.

 : 두 사람의 나래이션이 참 재밌으면서도 슬펐다 ( 눈물 주룩주룩 )


테너하기엔 좋은 얼굴은 아니었어요

넌 바리톤 하기도 썩 좋은 얼굴은 아니다

그래도 목소리는 좋았잖아요

넌 아주 훌륭한 가수가 되었을 거다.


팬텀(에릭)은 카리에르에게 약속해달라고 한다. 아무도 못 찾게 깊은 곳에 묻어달라고


ㅇ다시 경찰에 둘러싸인 팬텀(에릭).

생포해가려는 경찰들 속에 약속을 지켜달라며 절규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은 카리에르는 그의 말을 들어준다.


그리고 커. 튼. 콜.


뮤지컬팬텀 커튼콜에선 주역들이 한 소절씩 노래를 불러주더라. 어찌나 감사한지.

필립드샹동부터 카를로타와 카리에르 크리스틴 그리고 마지막 팬텀(에릭)의

알 수 있어 환상이 아니야. 그녀는 내게로 와 나의 음악이 되리라 까지


근데 그리고 나서가 진짜 깜놀이었다!

익히 팬텀에선 박가수 얼굴 볼 수 없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인사를 마친 팬텀이 뒤를 돌아 가면을 벗을 때만해도 아 진짜 밀당남 또 그래ㅠㅠ

뒤돌면서 불 꺼지겠지 했는데


뒤 돌고 고의인지, 계획적인지 모르겠지만 1초 후에 암전이 되더라.

진짜 그 짧은 순간 전 객석의 박효신 팬들 다 자지러짐.

내 뒤에 언니도 내 앞의 아줌마도ㅋㅋㅋㅋ

나도...ㅋㅋㅋㅋ

 



전체적인 감상평 :


팬텀은 굉장히 보기 편하고, 듣기 편하고, 즐기기 편한 뮤지컬이었다.

의상도 화려하고, 무대도 멋있고, 줄거리도 쉽고, 심지어 주인공들 이름도 구분하기 쉬웠고 말이다.

거기다가 팬텀, 크리스틴 조연들의 넘버도 고음이 많아서 간만에 귀도 뻥! 뚤리는 기분 :3

마지막이 좀 절절하니 슬프긴 했지만 그건 나라서 그런 거 같고 ..)

여튼 즐거운 주말뮤지컬 이었다 :ㅇ 이제 내가수박효신 또 언제보나


덧. 좌석에 관한 코멘트

무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기에 16열 14번 15번은 진짜 괜찮은 좌석임.

시야방해없고. 무대 곳곳 잘 보이고. 음향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음. 괜찮게 잘 들림.


근데, 배우들 눈코입은 보이는데 표정은 안보임.

표정보고싶으면 오페라글라스 챙겨가는 게 좋을 듯.


다음엔 꼭 10열 이내 좌석으로 겟 해야지라고 2016년에 다짐을 했건만 이번에도 10열이내는 글렀다.

다들 어떻게 그렇게 빨리하는거지. 진짜 유료회원 가입해야하나. 소울트리 가입만으로는 부족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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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락 햄릿(2000)빼고 박효신 뮤지컬은 다 챙겨본 내 자신 칭찬하고요.

자 이제 웃는남자 제대로 기다려보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