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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공포, 스릴러 미국 88분 2016.10.06 개봉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출연 : 제인 레비(록키), 딜런 미네트(알렉스), 스티븐 랭(맹인)

 

 나는 공포물은 잘 안 보는 쫄보다.

(영화관에서 일반적인 스릴러 볼 때도 너무 깜짝깜짝 놀라서 주변사람들에게 민폐심각하다.

사실 양심에 손을 얹고 이야기하자면 그냥 스릴러 아닌 영화도 뭔가 튀어나오면 깜짝놀라버린다.

MBC 서프라이즈도 무서우니 말 다했지 뭐)


 그래서 맨 인 더 다크 관람도 엄청 망설였는데, 직장생활유지할 수 있는 행위 중 하나인 

내 삶의 낙 "주 1회이상 영화보기"를 위해,  초여름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포스터 조차 "숨조차 쉴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라"인데 말이다. 



짤막줄거리

불이 꺼지면 모든 것이 반전된다!

퇴역 군인의 집을 털던 삼인조 빈집털이범들과 집주인인 퇴역군인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영화는 재밌다. 괜찮다.

주연들은 도둑질로 지긋지긋한 디트로이트를 떠날 자금을 모으는 삼인조와 사고로 딸을 잃고 거액의 합의금을 받은 은퇴한 맹인 퇴역군인


 원래 이 삼인조(록키,알렉스,머니) 빈 집만 털었었는데, 어마어마한 현금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퇴역군인이 맹인이라 집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선 그냥 새벽 2시에 침입하기로 한다. 

(이것들이 데어데블을 봤다면 맹인의 능력을 무시하지못했을텐데 ..)


 허나 맹인은 곧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머니를 아주 쉽게 제압하며 "전부 몇명이냐"고 묻는데 아주 의리있게도 "혼자"라고 대답한 머니. 


하지만 맹인은 머니를 죽이고, 현관문부터 작은 창문까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는데 그의 걸음, 그의 행동의 영역에 닿지 않게 숨 소리조차 죽이는 록키와 알렉스를 보는 내 심장이 진짜 쫄깃쫄깃


꼼짝없이 집에 갇힌 알렉스와 록키는 외부로 연결되는 문이 있던 지하실로 뛰어들어가고, 그곳에는 예상치 못했던 맹인의 비밀이 있었다!


(스포라서 이제 그만...)


 ​여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자면,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몇 개 있지만 (영화광 남치니 말에 의하면 연출이 독특하다고 함) 


 잔인한 장면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아서 심장쫄깃한 그 기분을 좋아하지만  잘 못보는 쫄보들이 보기 괜찮은 영화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겟아웃이나 맨인더다크나 손으로 눈을 가리고 손가락 틈으로 영화보는 진짜 겁쟁이인데, 재미있게 봤다!) 


마지막 부분의 지하실격투씬과 무당벌레씬이 좀 진부하긴 하지만 그 정도는 봐줄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스포주의) 

- 불이 꺼진 지하복도에서의 격투씬 

  ( 안돼 안돼 그리로 가지말라고 ! )

- 창문으로 떨어진 알렉스 그리고 맹인

- 다 끝날줄 알았지? 자동차씬

- 환풍기씬도 잊을 수 없음



여담1. 남치니가 곤지암에 이어

아리에스터 감독의 유전 (Hereditary, 2018)을 보고 싶어하는데,

흠. 내가 볼 수 있으려나.. 

(곤지암도 결국 안 봤었음) 


여담2. 콰이어트 플레이스도 괜찮다던데,

맨 인 더 다크랑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내가 볼 수 있으려나..